전에 쓰던 전기포트가 고장나고 난 뒤로 법랑주전자에 직화로 물 끓여서 사용하고 있었다.
넓고 조용한 집에 살 때는 큰 불편함 없이 살았는데 소음이 많고 전보다 좁은 집으로 이사를 하고 나니 법랑주전자에 가스불로 물 끓이는 게 꽤나 불편해졌다.
보글보글 물 끓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언제 끓는지 계속 옆에서 확인해야 하고
집은 좁고 공기도 안좋은데 가스불을 하루 종일 켜 놓는 꼴이라 가스냄새가 꽤나 심하게 났다.
사야지 사야지 이주일을 미루다가 안녕마트와 백화점에서 여러가지 제품을 본 후에 드롱기로 결정했다.
(출처:https://search.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cat_id=50002583&nv_mid=7558229903&query=%EB%93%9C%EB%A1%B1%EA%B8%B0+%EC%A0%84%EA%B8%B0%ED%8F%AC%ED%8A%B8&frm=NVSCPRO)
시크한 검은색이 마음에 들었으나 우리집 색상선택권을 갖고계신 엄마마마님께서 횐/검은 질리고, 황동색은 부담스럽고, 하늘색은 너무 둥둥 떠서 질릴것 같다 하시며 쑥색이 가장 마음에 든다 하셨다. 엄마 상품선택에는 올리브그린 이라는데... 뭐 그색이 그색이니 알아들었음 됐지;;
늘 따듯한 차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둘씩이나 되는 집이라서 배송오자마자부터 우리집에서 가장 열일하는 전자제품이 되었다.
엄마마마도 희끄무레한 주방에 포인트를 주면서도 차분한 색상이라며 마음에 들어하셨다.
한 달 동안 사용해 보니 장단점이 있었다.
장점:
기능도 생김새도 단순하다. 물을 끓이는 것 하나뿐이라 수많은 버튼이 달려있을 필요도 없고 잔고장도 없을 것 같다.
내부도 스텐으로 되어있다
.
내부에 물의 양을 보여주는 창이 투명하게 비쳐서 플라스틱을 끓이는 것 같은 찜찜함이 있는 제품이 많다. 드롱기는 내부도 전체가 스텐으로 되어있어서 깔끔할 것 같다.
꽤 대량의 물을 한꺼번에 끓일 수 있다.
단점: 무겁다.
많은 양을 끓일 수 있어 좋지만 그만큼 크기가 커서 무겁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단점이 있었다. 이 리뷰를 쓰게 된 계기...
정수기 아래 놓고 물을 받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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