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구석에서도 잘 삽니다

드롱기 전기포트 한달 사용기

by 윤 시현 2018. 1. 20.
반응형

전에 쓰던 전기포트가 고장나고 난 뒤로 법랑주전자에 직화로 물 끓여서 사용하고 있었다.

넓고 조용한 집에 살 때는 큰 불편함 없이 살았는데 소음이 많고 전보다 좁은 집으로 이사를 하고 나니 법랑주전자에 가스불로 물 끓이는 게 꽤나 불편해졌다.


보글보글 물 끓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언제 끓는지 계속 옆에서 확인해야 하고

집은 좁고 공기도 안좋은데 가스불을 하루 종일 켜 놓는 꼴이라 가스냄새가 꽤나 심하게 났다.


사야지 사야지 이주일을 미루다가 안녕마트와 백화점에서 여러가지 제품을 본 후에 드롱기로 결정했다.


(출처:https://search.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cat_id=50002583&nv_mid=7558229903&query=%EB%93%9C%EB%A1%B1%EA%B8%B0+%EC%A0%84%EA%B8%B0%ED%8F%AC%ED%8A%B8&frm=NVSCPRO)


시크한 검은색이 마음에 들었으나 우리집 색상선택권을 갖고계신 엄마마마님께서 횐/검은 질리고, 황동색은 부담스럽고, 하늘색은 너무 둥둥 떠서 질릴것 같다 하시며 쑥색이 가장 마음에 든다 하셨다. 엄마 상품선택에는 올리브그린 이라는데... 뭐 그색이 그색이니 알아들었음 됐지;;




늘 따듯한 차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둘씩이나 되는 집이라서 배송오자마자부터 우리집에서 가장 열일하는 전자제품이 되었다. 


엄마마마도 희끄무레한 주방에 포인트를 주면서도 차분한 색상이라며 마음에 들어하셨다.




한 달 동안 사용해 보니 장단점이 있었다. 


장점:

기능도 생김새도 단순하다. 물을 끓이는 것 하나뿐이라 수많은 버튼이 달려있을 필요도 없고 잔고장도 없을 것 같다.


내부도 스텐으로 되어있다

내부에 물의 양을 보여주는 창이 투명하게 비쳐서 플라스틱을 끓이는 것 같은 찜찜함이 있는 제품이 많다. 드롱기는 내부도 전체가 스텐으로 되어있어서 깔끔할 것 같다. 


꽤 대량의 물을 한꺼번에 끓일 수 있다.


단점: 무겁다. 

많은 양을 끓일 수 있어 좋지만 그만큼 크기가 커서 무겁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단점이 있었다. 이 리뷰를 쓰게 된 계기...



정수기 아래 놓고 물을 받을 수가 없다!


집에 있는 정수기와 안맞는 거겠지만... 전기포트의 배불뚝이 라인 때문에 정수기에서 직접 물을 받을 때는 포트를 기울여야 한다. 매번 기울여서 물을 받다가 요즘은 스텐계량컵에 받아서 물을 옮겨 붓고 끓인다. 기울여서 붙들고 있는게 옮겨 붓는 것보다 훨씬 귀찮다. 


다른 리뷰들도 다 보고 샀는데 왜 이런 얘기는 없었을까...
우리집 정수기만 이런가...


반응형

'집구석에서도 잘 삽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쾌객 품평배 10일 사용기  (0) 2019.07.02
여암다원 메리골드 꽃차  (2) 2019.06.19
고구마칩 만들기  (0) 2016.07.16
The Tao of tea Malty assam  (0) 2016.04.05
트와이닝 레몬 생강차 티백  (0) 2016.04.04